아스팔트 재조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피부백반증
【제 목】: 아스팔트 재조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피부백반증
【진단일자】: 1980년 01월
【분 류】: 피부질환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아스팔트 재조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피부백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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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48세 직종 화학제품제조 업무관련성높음
1. 개요: 이 OO은 화학제품제조업에 1971년 10월 18일 입사하여 아스팔트 및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다가 1980년경부터 수부에 피부 백반증이 발생하여 전신으로 번지게 되었다.
2. 작업환경: 아스팔트 공정은 입고된 아스팔트 원료를 원료조에서 저장한 후 반응조에서 반응
시켜 지대로 포장하는 작업이다. 이 OO은 1971년 K석유공업(주)에 입사하여 1973년까지는 드
럼 포장 작업을 하였으며, 1973년부터는 아스팔트 지대포장을 하였다. 이 근로자는 작업 중
냄새가 심하였다고 하며, 손이나 얼굴에 자주 튀었다고 하고, 눈에 튀어 눈이 따가운 적이
있으며, 얼굴에 튀어서 이동선과 동료들은 얼굴에 경도의 화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고 하였다.
과거 작업환경측정결과에서는 지대포장작업에서 다양한 유기용제가 미량 측정되었다.
3. 의학적 소견 및 고찰: 1979년경 양손의 손가락 끝에 피부 탈색반이 발생하였는데, 가려움증
이나 홍반 등의 피부염 소견은 없었다고 한다. 손끝에 생긴 피부 탈색반은 1년 가량이 지나
자 손가락 절반 정도까지 확대되었고, 온몸에 조그만 반점처럼 생겨나기 시작하여 2-3년 정
도에 온몸으로 번졌다. 1985년에는 얼굴에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사회생활에 지장이 많았으며
심리적으로 고통이 심하였다. 1999년에는 갑상선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계속 약물치료를
하였다. 2000년 12월에 구조조정으로 퇴직하였는데, 퇴직 후에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으며,
백반증으로 인해 취업이 되지 않았다. 1981년에 입사한 1948년생 동료 근로자도 유사한 증상
이 나타났다고 진술하였다.
4. 결론: 근로자 이 OO은입사 이후 백반증으로 진단되었는데,
① 이 근로자는 블로운 아스팔트 지대포장 작업 중 아스팔트에 노출되었으며,
② 아스팔트 제조공정에서는 백반증 유발물질인 페놀계 물질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③ 백모증이나 홍채탈색 등 특발성 백반증의 특징이 없으며,
④ 갑상선 질환은 백반증 발생 19년 뒤에 발생하여, 갑상선질환에 의한 특발성 백반증으로
보기 어려우며,
⑤ 동일 작업자에서 백반증이 발생하였으므로, 근로자의 백반증은 업무와 관련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