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테이프 생산공장의 와인딩작업자에서 발생한 유기용제중독
【제 목】: 접착테이프 생산공장의 와인딩작업자에서 발생한 유기용제중독
【진단일자】: 2001년 11월
【분 류】: 기타질환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접착테이프 생산공장의 와인딩작업자에서 발생한 유기용제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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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36세 직종 테이프제조공 작업관련성높음
1. 개요: 이○○(남, 36세)은 2000년 10월부터 양면테이프 및 휴대폰, 카메라, 지갑 등의 케이
스를 제조하는 은성산업에 입사하여 와인딩 작업을 하던 중 2001년 11월부터 두통, 구토,
무기력증, 어지러움을 주소로 Y병원과 K병원에서 요양을 받았다.
2. 작업환경: 상기 사업장은 양면 또는 단면 접착테이프와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작업으로
2대의 코팅기와 포장기와 절단기를 가진 1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접착테이프제조 사업장
이다. 면, 나이론, 부직포, PVC 등의 원단에 코팅후 접착제를 도포하여 재단한 후 포장하는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크릴, 에틸아세테이트 등을 톨루엔과 혼합하여 롤러를 이용하여
면이나 다우다에 도포한 후 열풍기로 건조하여 접착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접착제로는
유성접착제를 월 7톤, 톨루엔을 희석제로 월 2톤을 사용하고 있다. 상기근로자는 접착제를
도포하는 롤러와 열풍기 보일러 사이에 있는 절단기(와인딩 작업)에서 작업을 하였다. 와인
딩 작업은 큰 기계나 작은 기계에서 감아 놓은 제품을 다시 작게 감는 작업이다.
3. 의학적 소견: 이○○은 2000년 10월 Y산업에 입사하여 와인딩 작업을 하였다. 2001년 5월부터
정신적인 장해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피부염이 나타나서 피부과의 진료를 받았으며 눈의 통
증이 나타나서 안과의 진료를 받았고 뒷머리의 통증이 나타나서 스포츠 마사지나 물리치료를
받았다. 2001년 10월부터는 유기용제 냄새를 심하게 느꼈고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타나서
진료를 받았다. 2001년 12월 - 2002년 1월에는 구역질과 두통이 있었으며 본인이 산소가 부
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2월에는 심한 두통, 어지러움, 가슴통증과 구역질이 나타나
서 병원 진료를 받았다. 3월 15일 의정부 성모병원 신경과, 3월 18일 K 산업의학과, 5월 Y대
학병원 신경과, 5월 6일 Y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2002년 5월 회사에 산재요양신청을 요청
하였으나 회사에서는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하며 요양신청 확인을 해 주지 않았다. 2002년 6월
현재 아침에 눈을 뜨면 어지럽기 시작하여 날이 갈수록 어지러운 시간이 늘어나며 두통과
무기력감을 동반하고 쓰레기 태우는 냄새나 가스에 여러번 구토와 어지러움을 경험하였고,
눈의 통증으로 TV시청이나 독서가 곤란하다고 하였다.
4. 결론: 이○○은
① 작업 중 비교적 고농도의 유기용제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② MRI상에는 이상소견이 없으면서 인지기능의 저하, 단기 기억력감퇴, 지능의 저하 등 유기
용제 중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소견을 보이고 있으며,
③ 과거에 중추신경계질환이나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장기간 유기용제 노출
에 의해 발생한 만성유기용제 중독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