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기사에서 발생한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
【제 목】: 버스운전기사에서 발생한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
【진단일자】: 2002년 02월
【분 류】: 호흡기계질환(천식 제외)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버스운전기사에서 발생한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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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44세 직종 버스운전기사 업무관련성낮음
1. 개요: 서○○은 2001년 12월 31일 P교통(주)을 이직하고 나서 2002년 2월 H병원에서 만성
폐쇄성(폐색성) 폐질환으로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서○○은 1997년 4월 5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4년 9개월간 P교통(주)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근무하였다. 입사 후 2001년 9월 20일까지 운전한 부산-언양간 시내버
스는 1회 편도 운행에 약 1시간 40분씩 소요되며, 하루 편도 5-6회씩 월 20일(만근시) 운전
하였다. 이후 2001년 12월 31일 사직할 때까지 운전한 부산 동래-영산대(서창)간 시내버스
노선은 1회 편도 운행에 50분이 소요되며, 일주일마다 오후 2시경 교대되는 하루 2교대 근무
를 하였다. 서○○은 1980년 운전면허를 취득, 택시운전 5년 등 여러 업체에 소속되어 운전
하다가, 1991년부터 약 2년간 버스운전을, 1993년부터는 택시운전을 하다가 1997년 4월 5일
현재 P교통(주)입사하였다.
3. 의학적 소견: 서○○은 고혈압의 병력 있으며, 1985년까지 8년간 하루 한 갑씩 흡연하였고
(8 갑년), 월 1-2회 소주 1병씩 음주하였다한다. 2001년 11월 23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두통 등이 시작, 27일 근처 의원에서 급성 편도염 및 인후두염으로 투약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2002년 2월 14일 H병원을 방문하였다. 내원당시 흉부 청진상 crackle이 들렸다 하고,
단순 흉부 방사선사진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소견이 있었다 하지만 판독지에는 특이 소견
이 없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후 6월 14일까지 10회에 걸쳐 외래를 방문하였는데, 이 중 4월
10일과 22일에는 천명음이 들렸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폐기능검사는 실시한 적이 없다. 이러
한 증상이 시작된 이후인 3월 4일 촬영한 단순 흉부 방사선사진에서 고혈압성 심혈관 소견이
있었으나 폐실질은 정상이었다. D대학병원에서 실시한 특진에서 2002년 9월 5일 초진시 폐기
능검사상 FVC 70% FEV1/FVC 87 %로 제한성 환기장애 소견이 나타났고, FEV1은 기대치의 77 %
이면서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한 후 21 %가 증가하였으며, DLCO은 기대치의 77 %, DLCO/VA는
기대치의 84 %이었다. 그러나 10월 8일 메타콜린부하검사를 위한 폐기능검사에서는 환기장애
소견이 없었고, 부하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순흉부방사선사진상 특이 소견
없었으며, 심전도검사에서 좌심실 비후 소견이 나타났으나 심초음파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었다.
4. 결론: 서○○의 호흡기 증상은
① 2001년 11월 갑자기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시작되었는데,
② 최초 진단명인 만성 폐색성 폐질환 뿐만 아니라 특진에서 진단한 기관지 천식도 진단 기
준에 맞지 않아,
③ 이들 질병에 의해 발생한 증상이라고 할 수 없어, 업무와 관련하여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