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처리 작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심방세동
성별 남 나이 42세 직종 열처리 작업자 업무관련성높음
1. 개요: 김○○(남, 42)은 1978년 D기계에 입사하여 열처리 작업을 하던 중 2003년 3월 H병원
에서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김○○은 17세 때인 1978년 9월 D기계에 도금직으로 입사하여 방위산업 물품 및
공작기계의 크롬 도금 및 인산 피막작업 등 표면처리 작업을 하다가 1980년부터는 공작기계
작업만 하였다. 이 당시에는 주야 맞교대로 작업하면서 1,1,1-trichloroethane을 사용하여
침전식 및 증기식으로 탈지작업도 하였는데 증기식탈지조가 현재와 달리 지상에 위치함으로
써, 냉각된 1,1,1- trichloroe-thane이 작업자의 호흡 위치까지 내려오곤 하였고 탈지조 청
소도 하였다. 1987년 10월 1일부터는 100% 1,1,1,-trichloroethane이 담겨져 있는 증기식 탈
지조에 크레인으로 blasting 작업 workpiece를 넣었다가 탈지가 끝나면 꺼내 자신의 작업 공
간에서 blasting 작업을 하였다. 하루 평균 4-8개 정도의 workpiece를 크레인으로 탈지조에
넣었다 빼었다. 탈지제인 1,1,1-trichloroethane은 월 평균 200 L 용량의 드럼 6개 정도를
사용하였는데 탈지조 안의 탈지제가 줄어들면 한 번에 한 드럼씩 수동으로 보충하였고, 약
4년 전까지는 탈지조 청소를 직접 하다가 현재는 3개월에 한 번 정도 drain만 한다. 탈지작
업을 할 때에만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어 있으나 실제는 착용하지 않는다 하다.
3. 의학적 소견: 김○○은 약 8년 전부터 가끔씩 가슴이 답답하기 시작하였는데 2000년 7월
최초로 심전도검사상 심방세동이 확인되었다. 이후 2003년 3월 흉부 불쾌감으로 H병원 내과
외래를 방문하여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아 항응고제를 투약하고 있다.
4. 결론: 김○○은
① 심방세동으로 진단되었고,
② 심방세동이 최초 확인된 2000년 7월까지 탈지제인 1,1,1-trichloroethane에 약 22년간
계속 노출되었는데,
③ 1,1,1-trichloroethane의 노출수준을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취해지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까지는 작업 내용이나 작업 여건에 따라 노출 수준이 상당히 높았을
수 있고,
④ 1,1,1-trichloroethane 등 할로겐 탄화수소는 심방세동을 포함해 다양한 부정맥을 유발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업무와 관련하여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