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간호사에서 발생한 다발성 경화증

1. 개요: 김○○(여, 24세)은 2001.3.1.부터 B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하던 중 2003.4. 다발성 경

   화증으로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김○○은 수술실의 간호사로 근무하였는데, 6명의 간호사가 주간에 근무한 후 2명

   씩 조를 짜서 야간에 대기 근무를 하였다. 대기 근무는 병원내 기숙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야간에 수술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는 근무방식이다. 이 병원의 수술 건수는 하

   루 2-3건 많을 때는 6건 정도이었다. 김현옥은 수술실에 근무하면서 대기 근무로 인한 과로

   와 스트레스, 그리고 수간호사의 억압적인 태도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하였다고 주장

   하였다. 수술실에서는 마취제를 비롯한 소독제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3. 의학적 소견: 김○○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B병원에 입사하여 처음부터 수술실에서 근무하

   였다. 2002.3.부터 가래가 나오고 숨을 쉬기가 어렵고 잠을 못 자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200

   2.4.17. K병원에서 다발성경화증으로 진단받고 요양 중이다. 평소 건강하였으며 학생 때는

   육상선수를 하였다.

 

4. 다발성 경화증: 유기용제와 다발성 경화증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많으나 스트레스와 관

   련성에 대한 근거는 미약하다. 일부 연구에서 다발성 경화증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수술실의 간호사에게 마취제로 인한 다발성 경화증이 높아질 가

   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들은 수술실에서 평균 근무기간은 14년이고 최소 4년에서 2

   7년을 근무하였다.

 

5. 결론: 김○○의 다발성 경화증은

   ① 수술실에서 마취제에 노출될 가능성과 수술실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으로 추

      정되지만,

   ② 스트레스와 다발성 경화증의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③ 마취제에 의해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시되지만 아직 확정적인 증거가 없고

      노출기간도 매우 짧아, 수술실의 업무와 관련하여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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