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너를 보내며!

 

세월은 늘 한강처럼 흘러오고 흘러갔다.

 

2005년 너는 그렇게 조용히 왔고 이마에 주름을 남기고 그렇게 흘러가는 구나.

 

내 나이 이제 46세가 된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 온 날보다 적은 인생을 생각해보면 좀더 알차고 보람되게 살아야 겠구나 다짐을 하게 된다.

 

아직도 가는 세월을 아쉬워 하기 보다 오는 세월에 들뜨게 되는 것을 보면 나의 마음은 소년과 같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더 많고, 해야 할 일들이 머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이 세상어디엔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구나.

 

친한 친구처럼 나를 지켜 주다가 이제 세월속에 묻히는 너를 보내며 네가 남겨둔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하면서 2006년을 맞는다.

 

새해에는 좀 더 많은 일들속에서 떳떳함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네가 나를 지켜주었으면 한다.

 

고맙습니다. 잘 가세요. 2005년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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