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에게 읽어주고 싶은 詩 ♥♥♥
... 인생거울 ...
-매들린 브리지스(1844~1920)
세상엔 충성스러운 마음과 용감한 정신이 있고
순수하고 참된 영혼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을 주면 당신 삶에 사랑이 넘쳐흐르고
당신이 가장 곤궁할 때 힘이 될 겁니다.
믿음을 가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말과 행동에 믿음을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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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삶은 왕과 노예의 거울이고,
우리의 모습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법
당신의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당신이 세상을 보는대로
세상도 당신을 대합니다.
★삶을 그냥 사는것이 아니고 저절로 물 흐르듯이 흐르는 것이 아닌
일종의 투쟁이고 견디어내는 것 같이 힘들어 하는 요즘의 남편에게
내가 직접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다보자...고 말하고 싶을즈음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장영희교수의 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장애인의 몸으로 태어나 고난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 감사와 사랑을 지니며 살아가는
그녀의 아름다운 삶을 잠시 바라다보면서
내가 요며칠 우울했던 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욕심이었는지를...
일년동안 아들이 학교에서 봉사단으로 있으면서
지체부자유아이들이나 장애인,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목욕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주고 청소도 해주고
쌀이나 김치등을 배달해 주고 힘든몸으로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 마지막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며 식탁에 앉아서
온화한 표정으로 집집마다 "행복하세요~"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싸아 하면서 가슴이 뭉클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 내가 지금까지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생각했던
그간의 세월들이 어찌나 밉던지...
남편이 병이 들어 가장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던 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이웃에 있는 독거노인들이나 아픈분들께 야쿠르트를 몇년 째
자신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자기 월급으로 넣어주었다는
가슴이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감동을 받았던 생각이 나면서...
내가 비록 몸이 약하고 뚜렷한 재능도 돈도 없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항상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해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됬어요...
먹고 사는 걱정만 없다면 무료로 어려운 산재환자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언젠가는 그럴 수 있는 날이 올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잊어버리면 안된다며
항상 마음의 심지를 꺽지 않는 남편이 자랑스럽게 생각되더라구요...
다만 그렇지 않은 다른 한켠의 세상을 이겨내기 힘들어서
때로는 욕을 하고 싶을 때가 많은 꿀꿀한 요즘...
이 <인생거울>이란 詩를 가끔 읽어 보고
세상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하면
세상도 당신을 따뜻하게 껴안아 줄거라고 말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오늘 하루도 더욱더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