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 온 날 ♠
#아이들이 오늘 첫 눈이 왔다고 하더군요...
눈 님이 오시는줄도 모르고...
바람이 쌩쌩 불고 낙엽이 길 위에 소복이 싸여 있는
여의도 공원을 가로질러서 걸어 가는데...
문득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라고 하신
법정 스님의 싯귀랑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라는 구절이 떠 오르더라구요...
사람에게 두 팔이 있는 것은 서로 껴안으라고 신이 만들어 주신거래요...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몇 개 안되는 낙엽마저 외롭고 쓸쓸한 가을 저녁...
마음을 활짝 열고 모든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까지도 사랑해야지...
돌아오는 길에 포장마차에 들러서
따끈따끈한 오뎅국물이랑 순대를 사가지고
집에 왔더니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 하던지...
여우같은 마누라랑 토끼같은 자식들이 기다리는데
늑대같은 남편은 어디서 방황하고 계시는지... 에고에고-,-;;;
방황하는 남편들이시여!
이제는 가정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하고 값진 하루를
참으로 열심히 살아야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사랑이 가득한 풍요로운 가을이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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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炚 へ 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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