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득한 상암 갈대숲에 다녀왔어요~!
가을이예요~
어제는 오랫만에 아들맘들이랑
깁밥, 샌드위치 싸가지고 상암 월드컵 공원에 갔는데요~
갈대숲이 한창이더라구요~~
조금 올라간 것 같은데도 도시가 다 내려다 보이구요~~
그래도 앉아 있으니까 바람이 조금 쌀쌀 하던걸요~
공기가 산뜻하니 절로 가슴이 탁 트이구
원래 집순이라 집에만 있다가 운동 좀 했더니 오늘은 다리가 쑥쑥 쑤시내요^^;
고3 아들들이 모두 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웬 나들이냐구 하는 맘도 있었지만
모처럼 바람 쏘이고 오니까
매일 책상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고
퇴근하면 집안일에 모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만 지냈는데...
어제는 술 취해서 늦게 들어온 남편이나
공부 안하고 친구들이랑 수다만 떨다 늦게 들어온 아들 녀석두 밉지가 않구요~
씩씩하게 잘 놀다가도 공부한다고
영어 듣기 틀어 놓고 부터 조는 딸두 귀엽구 안스럽구...ㅋㅋ
사는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두 평소에는 왜 그렇게도 불만이 많았던지...
다른 엄마들에 비해 아이들에게 해 주는거 하나두 없어서 미안 하구요~
남편 도와준다고 하면서 별로 도움도 안되는거 같아서...
항상 미안하기도 하네요...
가을이긴 가을인가봐요~^^~
비록 해 놓은 것 그다지 없어도 마음만은 넉넉해야 할텐데~
가까운 산에 가서 가끔가다 바람 쏘이고 운동하는거 참 좋네요~!
자주는 못가도 한달에 한두번 여유도 좀 누리면서 살아야겠어요~
다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서 늘 조바심이시겠지만
가끔 빈손으로 산책두 하시고 가슴가득 신선한 공기도 가득 담아 오세요~
어쨋든 참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