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수리공 저산소성 뇌손상 산재로 승인받다.

 

지난 7월 엘리베이터 수리공이 집에서 갑자기 숨을 못쉬는 상황이 되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그 사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뇌세포 일부가 죽은 저산소성뇌증에 걸렸다. 

 

현재 환자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전신마비상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요즘 뇌심혈관질환을 산재로 인정받는 것은 매우 어렵다(http://nosajungnews.com/sub_read.html?uid=466).

쓰러진 환자가 어떠한 업무를 어떻게 해 왔는지 스스로 밝힐 수 없는 상황이고, 가족들이 이를 아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사측의 협조를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측이 도움을 거절하는 경우이거나 심지어 숨기려하는 경우에는 업무 상황을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이 사건 회사는 노무사의 정중한 요구에 부응하여 재해자를 위해 성실하게 협조하였다. 업무파악결과 엘리베이터 수리공들은 언제 어디서나 엘리베이터 고장이 나면 즉시 출동하여 수리를 하여야 하고, 커다란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손님이 뜸해진 야간에 집중적으로 수리를 하여야 하므로 야간 밤샘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재해자는 사내에서 팀장으로 기술적인 애로사항 해결에 많은 기술을 갖고 있어 동료 부하 작업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까지 돕게 되어 다른 작업자들보다 훨씬 과로를 많이 하여 오고 있었다. 재해자는 이러한 밤샘 야간작업을 수행하며 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퇴근후 집에서 급작스럽게 심혈관에 이상(허혈성심질환)이 생겨 심장이 멎었던 것이다. 

 

위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을 요구하는 근로복지공단의 요청에 대하여 회사는 다행히 상세한 출퇴근 근무기록을 확인 해 주었고, 과로사실에 대한 사실확인을 충실히 해주었다(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556202).

그 결과 지난 10. 16. 산재 승인을 받은 것이다.

 

사측의 협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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