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제조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림프성백혈병

제    목】: 항공기제조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림프성백혈병

【진단일자】: 2002년 05월

【분    류】: 조혈기계질환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항공기제조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림프성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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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 남 나이 42세 직종 판금업 업무관련성낮음

 

1. 개요: 김○○(남42세)는 1979.4.부터 항공기제조업에서 근무하던 중 2002.5. 급성림프성백혈

   병으로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김○○은 판금작업자로 근무하였는데, 작업 중 부식제거 작업을 위해 페인트 제거

   제, MEK 등의 유기용제를 취급하였다고 했으며, 과거에는 조기출근하여 도장공장에서 페인트

   제거작업을 하였다고 했다. 또 과거에는 비파괴검사를 위한 방사선 검사를 작업장에서 자주

   실시하여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현재 이 부서에서

   취급한 물질을 분석한 결과 벤젠은 없었으며, 공기중 노출수준 평가에서도 벤젠은 검출되지

   않았다. 비파괴검사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2-2347 mrem 정도의 방사선에 피폭되고 있

   었으나 김○○의 노출가능성이나 노출횟수 등을 추정하기는 어려워 이 근로자의 질환에 방사

   선 노출이 관련되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3. 의학적 소견: 근로자 김○○는 1979년 4월 입사이후 특별한 질환 없이 지내다가, 2002년 4월

   말부터 대퇴부의 근육통이 발생한 후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진단되었다. 2002년 6월 11일

   염색체 검사를 시도하였으나 검체에서 검사에 적절한 상태의 골수세포를 얻을 수 없어 염색

   체 이상 유무 확인에 실패하였으며, 치료 중 2003년 4월 29일 사망하였다. 1994년 이후 회사

   부속의원에서 실시한 일반혈액검사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 모두 정상소견이었다.

 

4. 급성림프성백혈병: 급성백혈병은 어느 부위로부터 발생했는지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성으로

   구분한다. 림프성은 주로 림프계세포에서 발생하는 백혈병인데, 급성골수성백혈병이 급성림

   프구성백혈병보다는 훨씬 많으며, 성인에게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많지 않다. 성인의 급

   성림프구성백혈병의 발생원인은 확실하지 않은데,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중년의 성인에게는

   흔하지 않으나 노인이 되면서 발생률이 증가한다. 유해화학물질, 농약, 흡연 등의 환경 요인

   이 성인에서 급성림프성백혈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5. 결론: 김○○의 급성림프성백혈병은

   ① 취급하는 물질 분석과 공기 중 유기용제 측정 결과에서 벤젠은 노출되지 않았으며,

   ② 과거 작업환경측정에서 벤젠이 검출은 확인할 수 없으며,

   ③ 백혈병이 유발될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은 낮으므로, 근로자의 급성림프성

      백혈병은 작업과 관련하여 발병하였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