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부과처분취소

대 법 원

제 1 부

판 결

사 건 2011두18786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원고, 상고인 원고

피고, 피상고인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소송수행자

원 심 판 결 서울고등법원 2011. 6. 30. 선고 2010누44957 판결

판 결 선 고 2011. 11. 24.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살펴본다.

1. 행정소송법 제18조 제1항은 “취소소송은 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당해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는 경우에도 이를 거치지 아니하고 제기할 수 있다. 다만, 다

른 법률에 당해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의 재결을 거치지 아니하면 취소소송을 제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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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제20조 제1항은 “취소

소송은 처분등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하여야 한다. 다만, 제18조 제1항

단서에 규정한 경우와 그 밖에 행정심판청구를 할 수 있는 경우 또는 행정청이 행정심

판청구를 할 수 있다고 잘못 알린 경우에 행정심판청구가 있은 때의 기간은 재결서의

정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기산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구 행정심판법(2010. 1. 25. 법

률 제9968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 제18조 제1항은 “심판청구는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 규정들을 종합하여 보면, ① 행정처분이 있음을 알고 그 처분에 대하여 곧바로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때에는 그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내에 취

소소송을 제기하여야 하고, ②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방법을 선택한 때에는 그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내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그 행정심판의 재결서를 송달받은

날부터 90일 내에 취소소송을 제기하여야 한다. 따라서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내에 행정심판을 청구하지도 않고 취소소송을 제기하지도 않은 경우에는 그 후 제기된

취소소송은 제소기간을 경과한 것으로서 부적법하고,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을

넘겨 청구한 부적법한 행정심판청구에 대한 재결이 있은 후 그 재결서를 송달받은 날

부터 90일 내에 원래의 처분에 대하여 취소소송을 제기하였다고 하여 그 취소소송이

다시 제소기간을 준수한 것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2.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원심은 그 채용 증거들에 의하여, ① 피고가 2009. 9. 2.

국민건강보험법 제85조의2 제1항에 의하여 원고에게 과징금 25,482,600원을 부과하는

이 사건 처분을 하고 2009. 9. 4. 원고에게 이 사건 처분서를 송달하여, 2009. 9. 7. 원

고의 동료 최공식이 이를 수령한 사실, ② 원고가 그로부터 90일이 지난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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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으나, 위 위원회는 2010. 3. 16. 원고의

행정심판청구가 청구기간을 경과한 것으로서 부적법하다는 이유로 이를 각하하는 재결

을 한 사실, ③ 원고는 위 재결서를 송달받은 후 2010. 6. 17. 이 사건 처분에 대한 취

소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인정한 다음, 위 행정심판은 원고가 이 사건 처분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을 넘겨 청구한 것으로서 부적법하고, 위 행정심판의 재결이 있은 후에

비로소 제기된 이 사건 취소소송 또한 제소기간이 경과한 후에 제기된 것으로서 부적

법하다고 판단하여 제1심판결을 취소하고 이 사건 소를 각하하였다.

앞서 본 법리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위와 같은 판단은 정당하고, 거기에 취소소

송의 제소기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

3.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재판장 대법관 김능환 _________________________

대법관 안대희 _________________________

주 심 대법관 민일영 _________________________

대법관 이인복 _________________________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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