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뇌경색)의 예방을 위하여

 

고혈압을 지닌 사람이 환절기에 업무상 과로를 하여 뇌출혈이 일어나 사망을 하는 례가 많습니다. 뇌출혈은 뇌내에 있는 혈관(동맥)이 파열되어 두개골안으로 피가 고이는 현상이라는 것쯤은 모두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뇌출혈의 발생경과를 좀더 상세히 알아보면 뇌동맥은 약 0.2mm~0.4mm에 불과한 아주 가느다란 혈관입니다. 이 혈관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일반인의 혈압의 10배인 1520mmhg를 견딜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관에 이상을 일으있는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비정상적으로 혈관에 이상이 생겨 탄력을 잃게 되고 높은 압력을 견딜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혈압 ; 대표적으로 혈관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은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 염분을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 흥분, 놀람, 과로, 스트레스등으로 유발될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고혈압이 생기면 좀체로 치유되기가 어려우므로 평생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계속해서 혈관벽을 센 압력으로 누르게 되면 꽈리처럼 부풀어 올르기도하고(뇌동맥류) 혈관벽은 탄력을 잃게 됩니다(동맥경화).

 

2. 당뇨병 ; 당뇨병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이 소화기관에 의하여 분해되어 포도당의 형태로 혈관에 들어가 온몸을 순환하며 말초혈관부위에서 세포에 이를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전달을 원활하게 돕는 물질인 인슐린이 췌장에서 생성이 제대로 안되거나, 세포에서 인슐린 거부반응을 일으켜 혈액내의 포도당성분은 그대로 혈관을 따라 표류하다가 신장에서 걸러져 외부로 배출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사람은 혈관에 다량의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한 혈관내벽의 끈적임이 발생하고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혈액의 순조로운 흐름을 방해하며 이러한 상태가 거듭되어 동맥경화가 촉진됩니다.

 

3. 고지혈증 ; 당뇨병이 없는 경우라도 지방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는 혈중의 총 콜레스테롤 양과 저밀도 지방단백이 증가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이 촉진됩니다.

 

4. 흡연과 스트레스 ; 담배를 피우게 되면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인하여 혈중 카테콜라민이 증가하게 됩니다. 평상시 카테콜라민의 흥분작용은 부교감신경에 억제작용과 나란히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흡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카테콜라민이 100배 이상 늘어나 심장박동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게 되고 이 경우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규칙한 혈압의 상승이 거듭되면 혈관벽에 압력이 높아져 동맥경화증이 유발되기도 하며,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출혈이 발생합니다.

 

5. 비만과 식이 습관 ; 비만환자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빈도가 비교적 높아 동맥경화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6. 알코올 ; 만성 알코올중독이나 과음을 할 때는 심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 고혈압 및 뇌혈관수축 등을 일으킵니다.

 

7. 뇌출혈의 다른 위험인자들 ; 동정맥기형 및 출혈성 질환을 가지는 경우에는 뇌출혈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 외에 모야모야씨병은 주로 일본이나 우리 나라에서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으로 뇌에 분포하는 큰 혈관이 오랜 시일에 걸쳐 서서히 폐쇄되고 이를 대체하려고 발달하는 가는 미세혈관들이 뇌혈액공급을 유지하는 질환으로 가는 혈관벽이 파열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혈관이 경화되고 탄력성을 잃게 되었을 때, 약해져 있을 때, 갑작스러운 외부요인 즉 기온의 급격한 변화, 흥분, 과로, 스트레스등이 가해지면 혈관의 수축과 혈압의 상승이 동반되어 엄청난 압력이 혈관벽을 밀어 내게 됩니다. 이때는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녹슬은 파이프처럼 혈관이 터져버리고 맙니다. 일단 출혈이 발생하면 뇌압과 혈압이 같아질때까지 출혈은 계속됩니다. 뇌압의 상승은 머리가 깨질듯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고인 피는 뇌조직을 누르게 되어 호흡중추신경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후 사망을 유발합니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일단 터지면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차단되어 뇌조직은 괴사에 빠지게 되고 일단 한번 괴사된 뇌세포는 어떤 치료(침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에도 회복될 수 없습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 자신이나 가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뇌출혈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처는 예방뿐이며, 발병 후의 백가지 처방이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하여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은 뇌출혈에 대한 위험인자를 숙지하고, 이를 자제하는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혈관의 탄력을 잃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로 맑은 피를 혈관에 공급하는 일입니다. 운동을 꼽을 수 있으며, 맑은 공기를 들이 마시는 산행, 지방질이 많은 음식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야채류의 섭취, 혈관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을 차단하는 흡연은 당장 금연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혈압의 상승을 유발하는 과도한 음주는 절제하고, 고혈압은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정상혈압으로 유지하며, 당뇨병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혈당의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이와 동시에 추운 겨울 급작스러운 신체의 노출, 과도한 배변시의 힘줌, 흥분, 과로, 스트레스등의 회피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피로를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목욕을 권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모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노무법인 푸른 솔 / www.labor11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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