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영화를 보고 난 후...

용서없이는 화해가 없고... 참회없으면 구원도 없다...  

 

"피에타" 요즈음 세인들의 입과 가슴에 오르내리는 이름이다...

 

 

자식을 죽인 살인마에게 복수를 하려고 그에게 어머니인척 찾아가서 그의 어머니처럼 행동한다.  

30년 동안 버려진 채 냉혈한으로 살아가던 그를 불쌍해 한다.

 

인간말종을 용서하지 못하고 불쌍해 하며 통곡을 하다가 먼저간 아들이 묻혀 있는 곳에 투신한다.

 

 

태어나자 마자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은 채 홀로 살아가는 이강도... 자본주의 만들어낸 세상의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약자들을 도륙하며 하루 하루를 지옥처럼 살아가는 인간말종...

 

그런 그가 선택한 직업... 채권추심해결사... 그는 채무자들을 가렴주구하여 돈을 받아내고 이를 부자들(전주)에게 주고 몇 %를 받아 생활을 하는 어찌 보면 세상 하수구에 버려진 퇴적물과도 같은 처지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었다.

 

 

그런 그가 어머니라는 존재로 부터 생전처음 가슴에 찡한 그 무엇을 전달받은 뒤... 그의 어머니는 납치를 가장하고 사라진다... 그러자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어머니를 찾아 나서며 자신의 족적이 뭍어 있는 어두운 거리를 헤메며 다닌다... 그 곳에는 그가 짓밟았던 사람들이 처절하게 찢겨지고 널려져 있는 것을 본다. 그의 가슴에 요동이 친다... 그는 참회를 한다. 그 참회를 목숨으로 대신 한다... 그리고 그는 아스팔트위에 피를 뿌리며 구원을 얻는다...

 

 

종교가 사람들을 구원하기 보다... 재물과 제단 쌓기에 여념이 없는 세상에서 구원은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 세상 어디에도 진정한 구원은 없다. 그저 하늘로 가는 면죄부를 파는 장사꾼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거짓 면죄부를 팔면서 그것을 대물림하고 있다. 그런 세상에서 가진 것 없는 자들은 어디에서 진정한 구원을 얻을 것인가? 책방에 들러 18,000원짜리 책이라도 사서 읽어야 구원이라는 실체를 구경이라도 해 볼텐데...

 

 

요즘은 스님들이 쓰는 책도 돈없으면 사서 읽지 못한다... 한심한 세상이다... 그저 인쇄비만 받으면서 책을 천만부씩 찍어서 그 좋은 해탈을 나누어 줄수는 없나??? 자신들의 잇권이 걸려 있는 문제가 생기면 긴 삼장을 입고... 근엄한 행장을 하고 시청에 서서 뭉쳐서 예불을 올린다... 그들이 진심으로 극락가는 길을 열어 주고 계신지...

 

 

결국 구원은 현재 각자 개인들에게 맡겨져 있다. 이 자본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그 지배를 벗어 나 진정한 구원을 얻으려고 물신을 쫒는다. 그러나 그 물신풍조안에는 절대로 구원이 없다... 왜? 돈떨어지면 그 순간 사라지는 신이기 때문이다.

 

 

용서와 화해... 참회와 구원...

그 어려운 화두를 피빛으로 그려낸 김기덕 감독에게 존경을 표한다...

 

 

출처 : 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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