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화학제품제조업체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 백혈병

【제    목】: 유기화학제품제조업체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 백혈병

【진단일자】: 2001년 11월

【분    류】: 조혈기계암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유기화학제품제조업체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 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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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 남 나이 57세 직종 염료 및 착색제조 업무관련성낮음

 

1. 개요: 심○○은 1978년 4월 O화학(주) 시흥공장에 입사, 동사업장 안산공장 오리맥스 공정

   에서 근무하던 중, 2001.9.23. 숨이 차고 어지럽고 복통과 요통이 있어 시흥Y의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은 결과 빈혈질환과 협심증소견을 보여 S의대 부천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2001.9.

   27. 급성 골수성 및 림프성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2001.11.17. 사망하였다.

 

2. 작업환경: 심○○가 근무하였던 오리맥스공정 과정은 기초원료를 반응기에 투입하고 화학반

   응을 시켜서 여과, 원심분리하고 생산된 염료를 건조시키고 분쇄한 뒤 분말상으로 포장, 출

   하 한다. 심○○은 nigrosine 제품제조 공정을 다루고 있었다. 근무형태는 1일 8시간(08:30

   -17:30) , 초과근무는 거의 없고 토요일은 격주로 근무하고 있었다. 상기 근로자가 생산하였

   던 nigrosine 제품은 printer cartilage용 수성잉크의 염료로 사용한다고 하였다. 주로 반응

   공정과 샤프레스작업을 하였는데, 근무하였던 공정은 2002.7.12 방문조사에서 다른 작업자들

   의 반응조와의 거리가 4-5m 정도 떨어져 있어 다른 반응조에서 발생하는 분진이나 유기용제

   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실시한 작업환경측정 자

   료에 의하면 메탄올, 황산, 염화수소, 톨루엔, 크실렌, 디클로로메탄, 메틸에틸케톤, 이소

   프로필알코올, N,N-디메틸포름아미드를 측정하였으나 매우 낮은 노출수준을 보였고 급성백혈

   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벤젠 등)이 검출된 적은 없었다.

 

3. 의학적 소견: 심○○은 과거 특이질환 없었으며, 가족력상 백혈병 및 다른 신생물 질환을 앓

   았던 사람은 없었다 한다. 흡연력은 5갑년이었으며, 주는 1달에 1-2번, 1회 소주 2병을 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2001.9.12. 전신 피로감, 식욕부진, 발열, 구역질 등의 증상이 있었고

   2001.9.23. 숨이 차고 어지럽고 복통과 요통이 있어 2001.9.26. 시흥Y의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후, S의대 부천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입원하였다. 2001.9.27. 동병원에서 실시한 혈액검

   사, 골수검사상 급성 골수성 및 림프성 백혈병으로 진단되었고, 2001.10.23. 염색체검사소견

   에서 4번 염색체의 변이(trisomy)를 보이는 급성 골수성 및 림프성 백혈병으로 진단하였다.

   일시적으로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좌측 쇄골하 정맥부위에 혈전증을 동반한 폐혈증으로

   진행되어 2001.11.17. 사망하였다.

 

4. 결론: 심○○의 급성 골수성 및 림프성 백혈병은

   ① 비록 과거 상기 근로자가 질병을 앓은 적이 없고,

   ② 암에 대한 가족력이 없다하더라도 작업과 관련한 발병원인(벤젠을 비롯한)에 노출되었다

      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작업중 노출된 유해요인에 의하여 상기 질병이 발생하였을 가능

      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