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가류 작업 근로자에서 발생한 천식 및 비염
1. 개요: 정○○(남, 33)은 1998년 K산업(주)에 입사하여 타이어 가류 작업을 하다가 2003년
11월 J대학교병원에서 천식 및 비염으로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정○○은 1998년 2월 2일 K산업(주)에 입사하여 가류 공정에서 4조 3교대로 계속
이형제 스프레이 및 타이어 운반 작업을 하였다. 2002년 상반기 가류 공정의 작업환경측정에
서 고무흄이 최고 0.61 ㎎/㎥이었으며 하반기에는 고무흄이 0.18-0.80 ㎎/㎥, 스티렌이 최고
0.19 ppm이었다.
3. 의학적 소견: 정○○은 2001년부터 거의 연중 코가 약간 막히면서 가렵고 콧물 및 재채기가
났으나, 기침이나 객담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없다가 2002년 4월경부터 기침이 계속되면
서 객담 및 호흡곤란이 시작되었다. J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특진 결과 호산구백분율은 정상
이었으나, 면역글로부린 E는 증가되어 있었고 흉부 및 부비동 방사선사진에서는 특이 소견이
없었다. 비강 점막의 비즙 중 호산구는 20% 이상으로 비염에 합당하였고, 유도객담 중 호산
구도 24.9%로 기도의 호산구성 염증을 보였다. 60종 항원에 대한 피부단자검사에서는 두 가
지 집먼지진드기에 강한 양성 반응이 나타나 아토피 반응을 나타냈고, 나머지 7종 항원에 대
해서는 약한 반응이 나타났으며 라텍스를 포함 나머지 물질에 대해서는 음성이었다. 메타콜
린 유발검사상 메타콜린을 25.0 ㎎/㎖ 흡입하자 5분 후 천명 및 호흡곤란과 함께 PC20가 12
.9 ㎎/㎖인 약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휴가 중 14일간 최대호기유속이 390-450 L/min(평균
417.1 L/min)이었으나, 작업 중 22일 동안에는 250-430 L/min(평균 361.7 L/min)로 감소되었
다. 또한 최소값과 최대값의 평균도 휴가 중 397.9 및 435.7 L/min이었으나 작업 중에는 329
.1 및 380.3 L/min로 감소되었다. 하루 변이성도 휴가 중에는 평균 9%이었으나 작업 중에는
15%이었으며, 변이성이 20% 이상 증가된 날도 휴가 중에는 없었으나 작업 중에는 6일로 27.
3%이어서 최대호기유속검사에서 작업 관련성이 나타났다. 2000년도부터 건강진단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고, 하루 반 갑 정도씩 15년간 흡연하였다.
4. 결론: 정○○은
① 천식 및 비염으로 진단되었는데,
② 고무흄 및 스티렌에 저농도로 노출된 후 3년 정도 지나 통년성 비염 증상이, 그리고 4년
정도 지나 천식 증상이 발생하였고,
③ 최대호기유속이 작업 관련성을 나타내,천식 및 비염이 업무와 관련하여 발생하였을 가능
성이 높다고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