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얼마나 아름답게도 눈부신 날이었는지...
오월! 이었을 거예요... 아마도...
뽀샤시한 햇살속에 하얀 빨래를 널어놓고는
"저 빨래처럼
나도 햇살속으로 나가
바람부는대로 펄럭이고 싶다...
아무생각없이
매달려 있고 싶다...
저 나무처럼
나도..."
하고 낙서를 해 놓았더라구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예요...
가슴이 좀 답답한 날...
Money 때문에 이렇게 우울하게 살기는 싫었는데...
현실은 현실이니까...
정신차리고 제대로 해야겠는데...
그게 그렇게 안될때가 참 많더라구요...
글쎄... 여자들은 마땅하게 스트레스 풀 곳이 없으면
가끔 나가서 쇼핑도 하고 돌아다니다보면 풀리기도 하거든요...
1년동안 한 일이 그것밖에 없는거 같아서 한심하기두 하구...
뭐.., 요새 Money 안드는 일이 있어야 말이지요...
배우고 싶은거 많아도 참아야 하구...
그래도 올해 운전면허는 좀 따볼까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워낙에 자신이 없는 부분이라서...
저.., 알고보니까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가깝게 느껴지던 봄도 멀게만 느껴지는게...
오늘은 기운이 하나도 없고... 의욕도 생기질 않네요...
그 오월에 햇살처럼 매일 웃으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우고 비워도,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는 세상살이...
자꾸만 멀리 멀리 달아나려 해도
과거의 시간처럼
쓸쓸한 여운만 그림자처럼 남아있을 뿐...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길목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밝은 내일이란 그림의 떡과 같고 ...
욕심이겠지... 하고 접어버린 수많은것들과 씨름하면서...
점점 작고 초라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게 <오늘>이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요...
누구에게나 늘 공평하게 찾아오는 삶의 원칙이
바로... "오늘" 이니까요...